호랑이의 정원 스무 번째 뉴스레터 2022.3.11.발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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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호랑이의 정원>에서 발행하는 격주 뉴스레터 <호랑이의 쪽지 20호>입니다. 긴 겨울방학을 끝내고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많이 기다리셨나요? 2022년 3월부터 한달에 2번 발행되는 호랑이의 쪽지는 올해 서울 곳곳에 있는 공원들을 찾아가 보기로 했답니다. 낯선 동네의 골목길을 한가롭게 걸으면서 여기는 맛난 빵집이 어딨나 두리번거리기도 하고, 공원에서 익숙하게 동네 산책을 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관광객이 된 기분으로 감탄하며 식물탐험을 할 예정입니다.
이번호에는 겨울철에도 식물과 동물을 보는 재미가 있는 길동생태공원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찬바람은 여전히 불지만 마른 풀과 가지사이에 새소리를 들으면 어쩐지 봄의 생동감이 벌써부터 느껴지는 기분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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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테마를 공원으로 잡고 평소 저희의 바운더리와는 다른 곳을 많이 가보자 싶어서 길동생태공원을 첫 주제로 택했답니다. 길동생태공원은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어서 그 전날 밤에 허겁지겁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로 예약을 하고 답사날 아침 도착한 순간 두둥! 멧돼지가 뒷산에 있다는 제보로 개장여부가 불투명하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어쩌지 싶어서 아쉽게 역으로 다시 걸어가는 도중 다시 개장한다는 문자를 받고 들어갈 수 있었답니다. 내부 현수막 경고문이 너무 귀여웠답니다. 혹시라도 들개나 멧돼지와 마주친다면 눈을 마주치지말고 못 본 척 지나가라고 하네요. 특히 먹이를 주거나 친근한 척 다가가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멧돼지…너도 내향형이었구나. 🙄 산이나 공원에서 멧돼지나 들개를 마주친다면 요즘 힙스터 까페처럼 쿨하게 서로 모르는 척 해야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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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생태공원은 위에서도 말했듯이 가고싶은 날 전날까지 서울시 공공 서비스 예약을 통해 예약을 해야 합니다. 하루 예약인원이 400명인데 예약인원이 차지 않으면 당일 현장 입장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1km정도의 데크길과 흙길을 따라 한적한 공원 내부를 감상할 수 있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마지막 입장시간은 오후 4시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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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생태공원은 1998년에 개장한 생태공원으로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 생태공원으로 조성된 곳이랍니다. 원래 이곳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논밭이 많았다고 해요. 길동과 둔촌동 일대는 옛 항공사진을 보면 1972년만 하더라도 논이 즐비한 것을 볼 수 있어요. 이 축축한 습지를 살려 연못을 만들고, 습지에 사는 식물과 동물이 생태적으로 안정적으로 살 수 있게 조성한 것이 길동생태공원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땅속에서 끌어올린 지하수가 수로를 통해 이동하면서 연못에 공급된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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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길동생태공원 일대 출처:국토지리정보원 |
2021년 길동생태공원 일대 출처:국토지리정보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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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 자연생태공원 조성계획도,1996년 출처: 강동구청 |
길동생태공원 전경, 1999년 출처: 서울역사편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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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던 점은 공원 곳곳에 너무 학술적인 내용만 가득한 해설판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아무 생각없이 걷다가 눈이 멈추는 곳에 더 자세히 보고 싶어서 발을 멈추면 그곳에 딱 맞는 쉬운 설명판이 있는 점이 좋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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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정보를 찾다보니 동네 주민들중에는 이곳이 상시 개방하지 않는 것에 불만을 가진 사람도 있었는데요, 반면 이곳만의 한적함을 좋아하는 주민들도 꽤 많더라구요. 이 주변에는 일자산허브천문공원, 승상산, 일자산, 강동구도시농업공원 등 다양한 녹지공간과 각자 특색을 지닌 공원이 있어서 취향대로 공원을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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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동생태공원은 나무데크가 습지를 따라 조성되어 유아차나 휠체어뿐만 아니라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무장애길이랍니다. 난간을 따라 숲속에 들어가는 환상적인 기분을 만끽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일부 구간의 데크에는 난간이 없어서 휠체어나 유아차 운전을 하거나 어린이들과 함께 가는 방문객들은 조금 조심할 필요는 있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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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데크에서 습지를 가까이 관찰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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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논이었던 저습지대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면서 곳곳에 연못을 만들었는데요, 도심에서 잘 볼 수 없는 습지 생물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입니다. 특히 이곳은 겨울철에도 낙엽과 마른 풀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두어 자연적으로 부식하도록 한 것이 독특했어요. 보통 낙엽이 쌓이면 지저분해보이기도 할텐데 투명한 연못 얼음속에 갇혀있는 낙엽은 어쩐지 계절을 품고 있는 것처럼 고요하고 아름다워보였답니다. 공원 굿즈로 낙엽을 모아서 레진문진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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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는 총 12개의 습지가 연결되어 다양한 생물들이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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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은 흔히 잡초라고 불리는 사람이 심지 않은 풀도 제거하지 않는답니다. 잡초란 인간중심적인 분류니깐요. 잡초가 있는 땅은 겨울철에 햇빛을 받아 빨리 따뜻해지고 다른 계절에는 동물들이 살아가는데 도움을 준다고 해요.
길동생태공원은 반딧불이 자연서식지를 조성하여 초여름에는 반딧불을 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저도 이제까지 반딧불이를 본 것은 늦여름 제주도 외할아버지집에 갔을때 딱 한번뿐이었는데요. 서울에서 반딧불이라니! 이번 여름에는 놓치지 않고 꼭 보러 가고 싶어요.
그 밖에도 정말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들이 있어서 이 동네와 가까이 산다면 참여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많은 것도 길동생태공원의 특별한 점이랍니다. 생태숲 구간은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들어가 볼 수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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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3월이지만 가끔 추운 바람도 불고, 밤이면 영하로 떨어지는 날도 있어서 봄은 언제 올까? 기다리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버들가지의 꽃눈을 보면 털코트를 입은 웅크린 형태지만 곧 두터운 옷을 벗고 보송보송 따뜻한 봄이 올 것 같은 기분입니다. 옛 신문을 찾아보면 2-3월만 되면 아직 피지도 않은 버들에 대한 온갖 예찬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답니다. 특히 많이 쓰는 버들강아지는 버들가지의 꽃을 일컫는 말로 사실 2~3월에 버들강아지에 대한 글은 알고보면 버들강아지가 아니라 꽃눈인 경우가 많습니다. 빨리 봄이 오길 기다리는 마음으로 아직 강아지? 상태가 아닌 꽃눈을 보고도 버들강아지로 표현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버들강아지는 강아지풀처럼 통통하게 부푼 형태인데요. 이런 털이 복실복실 귀여운 형태를 우리나라에선 강아지에 비유했다면, 갯버들의 일본어 명칭은 고양이 버들이란 뜻의 네코야나기 (ねこやなぎ)이고 강아지풀도 네코쟈라시(ねこじゃらし)인것도 은근 재미난 점이랍니다. 그래서 고양이 장난감중에 버들강아지나 강아지풀 모양이 있는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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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웅이 삽화로 그린 버들강아지 출처: 조선일보 1938.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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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생태공원에서 저희가 귀여워하며 본 것이 갯버들(Salix gracilistyla Miq.)인줄 알았지만 돌아와서 찾아보니 키버들(Salix koriyanagi Kimura ex Goerz)이었는데요. 꽃눈의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답니다. 가지에 꽃눈이 어긋나게 자라면 갯버들, 마주 달리면 키버들입니다. (+.+ 이번 기회에 꼭 외워서 헷갈리지 않을거에요! )
키버들은 고리버들이라고 부르며 한반도 고유종입니다. 물가나 들 등 어디든 습한곳에서 사람키만큼 쑥쑥 잘 자라고 베어도 금방 새 줄기가 나와서 생활용품을 만드는데 많이 쓰였답니다. 할머니집에 가면 받짇고리로 쓰던 동고리를 만드는데 키버들을 엮어서 쓰며 오줌싸개가 소금을 얻으러 다닐때 머리에 뒤집어 쓰는 키(원래 용도는 곡식의 이물질을 걸러내는데 쓰는…)라던가, 소쿠리 등 현재에도 다양한 공예품을 만드는데 쓰인답니다. 갯버들도 키버들이 잘자라는 촉촉한 땅에서 잘 자라서 둘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갯버들은 또한 바닷물에도 강한 편이라고 합니다. 갯버들도 공예품을 만드는데 많이 쓰인다고 해요. 완연한 봄이 오면 갯버들과 키버들의 꽃이 피면 자세히 들여다보세요. 암수딴그루여서 암꽃과 수꽃의 꽃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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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긋나게 자라는 갯버들의 꽃 출처: 국립생물자원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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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은 ‘길동’이란 동네 이름이 둘리의 고길동과 연관있는 것이 아니냐 하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는데,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ㅋㅋ 물론 둘다 길하다, 좋다 라는 뜻의 吉을 쓰긴 하지만요. 길동은 조선시대 ‘기리울’, ‘기리동’으로 불리던 동네라고 합니다. 마을모양이 나뭇가지처럼 길어서 기리울이라 불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주변 풍경이 좋고 자연재해가 없는 길지(吉地)라서 길동으로도 불리곤 했다고 하네요. 길동은 1960년대까지는 논과 밭이 대부분인 전형적인 농촌 지역이었는데 서울의 범위가 점점 확장되면서 1963년 서울시로 편입되었습니다. 주변 둔촌동과 천호동일대가 대규모 아파트가 조성되면서 길동도 큰 도로와 상가, 주택 등이 늘어나며 발달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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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생태공원이 있던 곳에는 예전에 ‘옴메기구덩이’라고 불리는 커다란 웅덩이가 있었는데, 웅덩이에서 나라를 구할 용마(龍馬)🐉가 나온다는 전설이 있어 일제가 웅덩이를 메꾸어 버렸다고 전해집니다. ㅎㅎ 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결국 논으로 사용되던 땅은 다시 웅덩이가 있는 습지생태공원으로 바뀌었으니 언젠간 용마가 빼꼼히 나타날지도 모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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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도시화되는 길동의 모습, 1980년. 영화 바람 불어 좋은 날 중에서 출처:한국영상자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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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 3번출구에서 시내버스 환승(342, 2312)
5호선 강동역 4번출구에서 시내버스 환승(341, 370, 1-4, 23, 112-5)
5호선 둔촌역 2번출구에서 시내버스 환승(3412)
-버스: 길동생태공원 (342, 2312, 3412)
-휠체어·유아차 접근가능
-시각장애인 점자안내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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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의 친구들☺아래부터는 호랑이의 친구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생각을 담은 에세이 형식의 짧은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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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란과생활을 쓰려니 뭘쓰지??그동안 뭐하고 살아왔지? 갑자기 멍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지난 가을부터 온 몸이 아프다고 골골거린지 어언 6개월! 많은 것을 미루고 살아왔습니다.
지난 겨울부터 친구와 하고 싶었던 프로젝트가 있는데 매달 합창대회처럼 둘의 듀엣곡을 찾아서 불러보자! 인데 아직 시도도차 하지 못했네요. 저희집 근처 가방가게는 저녁일찍 문을 닫는 편인데 불은 켜져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블라인드를 내려놓아서 안에 뭘 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저도 크게 관심을 두지도 않았구요. 보통 장사가 끝나도 정리나 포장 같은 것을 하느라 불을 켜둔 상가가 많은 편이기도 하구요.
아마도 작년 연말 추운 바람속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어느날, 어두운 밤 거리속에 가방가게의 오렌지빛이 환해서 저도 모르게 시선이 그쪽으로 향했는데 중년 아저씨 두분이 노래를 부르고 계신거에요. 한분은 피아노를 치시고 한분은 악보를 들고 노래를 부르는데 아마 피아노를 치시는 분이 선생님인듯 했어요. 우와! 가방가게 매장에 피아노가 있는 것도 신기했는데 멋진 가곡같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니 저도 갑자기 노래를 불러보고 싶은 그리운 마음이 들었답니다. 음치에다가 (겸손의 표현이 아니라 진짜 음을 못 잡는 음치임) 딱히 가사가 있는 노래를 즐기지 않아서. 언제일까요? 제가 하나의 노래를 다 불러본 것이......
길을 가며, 샤워를 하며 늘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현실은 무선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내적 흥겨움을 즐기는 타입이랄까요? 3월에는 미루고 미뤄뒀던 우리의 듀엣곡을 찾아내서 주말마다 연습해보아야겠습니다. 그런데 혹시 추천해주실만한 노래 있을까요? (어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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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방통대 농학과로 편입하여 거의 15년만에 새학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식물에 대해 좀 더 공부하고 싶다는 가벼운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OT를 겪고나니 높은 학구열과 활기찬 신입생에 적응하지 못하고 어리벙벙하게 한 주를 태웠습니다. 한 주 동안 3학년 수업을 듣은 후 깨달은 점은 이곳이 자연과학대라는 점입니다.(어이없게도 꽤 나중에 알게되었어요) 분명 가장 좋아한 과목은 화학 다음 지구과학이었지만 문과로 전향한 이후에는 담 쌓고 지내왔는데요...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요. 결국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몇 개의 수업은 1학년 수업으로 변경하였습니다. 아마 그 수업들은 운좋게 방통대를 졸업하더라도 영영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아요. 그나마 알아들을 수 있는 수업은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예를 들면 토양에 섞인 원소들이 물과 만나 식물이 흡수 할 수 있는 양분의 형태로 변한다는 점이나 저면관수의 원리가 모세관 상승현상라는 점 등 분명 어디선가 배웠을만한 내용인데 이제서야 아! 그렇구나😮 라며 손바닥을 치곤합니다. 좀 더 심도 깊은 공부를 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방통대 2일차 편입생으로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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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흥: 기웃기웃... 봄인가?? 🙄
유정: 길동에 관한 라임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길동..홍길동..고길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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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의 쪽지 20호는 재밌게 읽어보셨나요? 독자 분들의 후기와 관심이 큰 힘이 됩니다. 💪
올해부터 패들렛으로 독자후기 참여 부분을 바꿔보았는데요 많은 참여부탁드려요!!!! 🤗 (없으면 시무룩...)
2022년 첫 뉴스레터는 길동생태공원에 대한 작은 이야기를 풀어보았습니다. 봄이 가까이 왔지만 아직 볼거리는 적어 공원에 대해 무슨이야기를 하면 좋을까 많이 걱정했는데요 길동생태공원에서 다가오는 봄의 기운을 잔뜩 느끼고 돌아왔어요. 꿈틀대는 올챙이처럼 봄도 소근소근 다가오고 있었는데요 곧 공원을 가득채울 그리운 개구리 울음소리와 반가운 풀냄새가 넘넘 기다려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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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의 쪽지 동네의 식물탐험을 중심으로 호랑이의 친구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생각을 담은 쪽지입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 몰래 받아보던 쪽지처럼 별 내용이 없더라도 받아보는 순간에 살며시 지어지는 웃음처럼 삶에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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